◇ 일출봉해안 일제갱도진지 태평양전쟁 말기에 패전의 위기를 감지한 일본이 본토방어를 위한 결작전(決作戦) 계획을 준비했다. 제주도수호는 결7호 작전으로 한라산을 비롯한 육상과 해안 등 제주도 전체를 요새화했다. 해안갱도진지는 해상으로 상륙해 오는 미군상륙정 등에 작은 목조보트에 폭탄을 싣고 자살공격을 감행하기 위하여 구축한 일본해군의 진양대 특공기지다. 일본해군의 특공부대는 교룡⋅해룡⋅회천⋅진양대 등 4개 부대가 있었으며, 성산일출봉에는 제45진양대가 배치되었다. 제45진양대는 무라야마[村山] 부대라고 통칭되었고, 1945년 2월 20일 일본에서 편성되어 같은 해 2월 25일 조선 진해경비부로 배속되고 1945년 4월 8일, 일(―)자형 목조보트 50척과 188명의 병력으로 구성되어 성산포해안에 배치되었..